우리들의 삶/ 풍화 김정호

우리들의 삶 / 풍화 김정호

 

저 하늘의 뭉개구름 
예쁘게 단장을 하고 어디로 가고 있을까

멈추고 싶어도 멈출수 없는
무작정 바람에 떠밀려
온갓 모양을 그리며 흘러가는 뭉개구름

잡을수도 막을수도 없는 
정체없이 떠도는 구름일 뿐인데
끝도없이 가다보면 뿔뿔이 흩어 질테지

구름처럼 바람처럼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멈출수는 없어도 사는것이 행복이라면

내일이 없어도 
오늘의 행복을 가슴에 묻고
흩어지는 그날까지 
행복의 노래를 부르리라